유치원·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 17~31일 임시휴원 또는 출입금지
초·중·고 등도 18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은 16일을 기준으로 G병설유치원 등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감곡면 전역에 강력한 방역조치를 발령했다.

군은 지난 14일 G초등학교와 G병설유치원에 재원 중인 자녀와 보호자가 확진됨에 따라, 총 3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6일 기준 유치원생 9명, 초등학생 1명, 가족 6명, 교사 1명 등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인근 거점 치료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확진자와 관련된 접촉자는 G병설유치원 18명, G초등학교 47명, 가족 24명 등 총 89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군은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확진자와 관련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자택 등 동선의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집단발생 관련 선제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조치로 18일에는 감곡보건지소, 20~21일에는 삼성보건지소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근 주민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감곡면 소재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은 17∼31일까지 2주간 임시휴원 또는 일시폐쇄(출입금지) 조치된다. 또한, 초·중·고도 18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공공시설인 도서관 등도 일시 휴관하는 등 방역수칙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15일 음성군 소재 사업장에서도 1명의 내국인 근로자가 확진됨에 따라, 사업장 관련 총 2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16일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총 4명의 확진자가 거점병원으로 이송됐으며,확진자를 제외한 19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음성군의 한 관계자는 "감곡면 집단발생은 초기 선제적 대응으로 빠르게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며 "음성군은 더 이상의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행정력을 총원하고 있는 만큼, 군민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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