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상담건수 조사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4월 나들이철을 맞아 '의류'와 '숙박'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4월 소비자상담건수는 5만193건으로 지난달(5만2천484건) 대비 4.4%(2천291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5천4천823건) 대비 8.4%(4천630건)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은 원피스가 46.1%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상담 사유로는 원피스에 하자가 있어 사업자에게 반품을 요구했으나, 하자를 인정하지 않고 반품배송비를 요구한 것으로 집계뙜다.

그 뒤를 각종 숙박시설(36.9%), 티셔츠(31.0%)가 뒤를 이었다.

숙박시설의 경우 소비자가 이용일 도래 전 예약 취소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예약 취소 및 환불이 불가로 나타났고, 티셔츠 역시 하자가 있어 사업자에게 반품을 요구했으나 반품배송비를 요구하며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경우 '각종 금융상품(142.5%)', '자동차대여(렌트)(46.1%)',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37.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종 금융상품은 '해외결제 승인' 스미싱 문자가 수신된 것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자동차대여(렌트)는 자동차 대여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업자가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해 불만이 증가했으며,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해지했으나 이용료가 선결제된 것에 대한 환불 상담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2천5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천623건), '헬스장'(1천236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3천81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2천590건(26.7%), 50대 1만89건(21.4%)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1만2천901건, 25.7%), '계약해제·위약금'(1만1천333건, 22.6%), '계약불이행'(5천916건, 11.8%)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1천993건, 23.9%), '전화권유판매'(2천783건, 5.5%), '방문판매'(2천42건, 4.1%)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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