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친환경 전기소형노면청소차 도입
미세먼지 신호등 확대 설치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이 미세먼지에 대응해 도내 최초로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친환경 전기소형노면청소차를 도입하는 등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적극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친환경자동차의 확대 및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 전기충전방식인 소형노면청소차 1대를 도입했다.

충북도내에서는 최초로 사업이 추진됐다.

전기소형노면청소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출가스 발생이 없고 전기모터로 구동돼 주행과 작업 소음이 적다.

전장 3100mm, 차폭 1150mm, 전고 2200mm 정도의 크지 않은 차체로 높은 기동성을 가지고 있다.

차량 앞쪽에 부착된 장치가 회전하며 쓰레기와 흙먼지를 모아 흡입하고 물을 분사해 흙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충전기 대신 220V의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충천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6∼8시간의 작업이 가능하다.

군은 기존 대형 노면청소차의 진입이 어려운 곳으로 청소가 제한된 상가 밀집 지역과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의 청소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영동읍 중심시가지인 삼일공원을 시작으로 총 6개소에 설치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장치로, 오염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해 표시한다.

미세먼지 농도 표시뿐 아니라 오존, 온도, 습도, 감기지수 등 다양한 정보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고, 미세먼지와 오존주의보·경보 발령 시에는 경고 문구도 표출할 수 있어 군민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설치 면지역은 추후 예산을 확보하여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대봉 환경관리팀장은 "미세먼지·황사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친환경자동차 구매 지원, 운행차배출가스저감장치 및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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