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거두고 있는 옥천군청 육상팀.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거두고 있는 옥천군청 육상팀.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육상, 소프트테니스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육상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매스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소프트테니스는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소프트테니스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옥천군청 실업팀 선수단의 땀과 열정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옥천을 알림과 동시에 지역의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천군도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건강도모 및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기반 확충 등 행정력을 집중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편집자

 

옥천군 육상팀 '핏빛 투혼' 이어 '금빛 담금질' 한창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거두고 있는 옥천군청 육상팀.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거두고 있는 옥천군청 육상팀.

옥천군 육상팀은 7명의 중·장거리 선수로 구성돼 있다.

옥천군 육상팀은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여자 1위(백순정), 2020 전국로드레이스 여자 10㎞ 2위(백순정), 제14회 서귀포 전국 크로스컨트리대회 여자 단체 2위, 남자 단체 3위, 여자 개인 1위(백순정), 남자 개인 3위(류지산)를 기록했다.

또,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800m 2위(김진태), 10,000m 3위(백순정), 2020 보은 전국크로스컨트리대회 여자 단체 2위, 여자 3위(백순정),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1,500m 3위(이동욱)에 오르는 등 선수 출신인 손문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거두고 있다.

올 하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금빛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옥천군 육상팀 백순정 선수가 지난 2019년 경주국제마라톤에서 '핏빛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스포츠계에 주목을 받았다.

당시 선두로 달리던 백 선수는 32Km 지점을 지나면서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 절기 시작했다.

백 선수는 자신의 번호표 옷핀을 떼어내 다리를 찔러가며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끝까지 마친 결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핏빛투혼'은 중계방송으로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으며, 큰 감동을 남겼다.

불굴의 마라토너 백순정 선수를 필두로 이현정, 김현우 등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테니스 메카 옥천' 태극마크 산실

2021 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옥천군청 소프트테니스팀
2021 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옥천군청 소프트테니스팀

옥천군의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에서 소프트테니스 붐이 일면서 초·중·고등학교 팀과 옥천군청 실업팀 등 다양한 팀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프트테니스가 옥천군의 대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옥천군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주정홍 감독의 탁월한 지도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꾸준하게 상위 입상하며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 팀은 지난해 옥천춘계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대회 단체전 1위, 혼합복식 3위(진수아), 제41회 회장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단체전 3위, 여자 개인복식 1위(고은지, 이수진),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단체전 3위, 여자 개인복식 1위(고은지, 이수진), 제56회 국무총리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단체전 3위, 여자 개인복식 1위(고은지, 이수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은지 선수와 이수진 선수가 개인복식 3관왕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전국 1인자임을 각인시켰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아우르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은 매년 2~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태극마크 산실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순창에서 개최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고은지·이수진 조가 24개 팀 중 조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내년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주정홍 감독은 "현재 컨디션도 좋고, 상승무드를 타고 있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옥천군에는 죽향초, 장야초 등 2개교와 옥천여중에서 소프트테니스 엘리트를 육성하고 있으며 옥천상업고등학교가 2022년 소프트테니스팀을 창단할 예정으로 있다.


 

매년 소프트테니스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기여

군은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평균 3개 대회를 유치하면서 소프트테니스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좋고,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돔구장도 갖추고 있어 대회 개최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에도 제14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소프트테니스대회가 28개팀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또, 2021 춘계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전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20팀 2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17일부터 23일까지는 제57회 국무총리기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산수, 임원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군은 연이은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대규모 선수단의 방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침체된 지역 분위기와 생활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남 옥천군체육시설사업소장은 "우리 지역을 찾는 선수단에게 옥천이 머물고 싶고 또 가고 싶은 곳이 되도록 친절하게 맞이하고, 다양한 편의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 및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스포츠 복지 실현

옥천군은 모든 주민이 활발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시설을 건립중이다.

현재 공설운동장, 체육센터, 생활체육관, 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체육시설들을 조성해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동호인들의 요구 충족을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해 추가적으로 체육시설을 건립 중이다.

오는 2023년에 볼링장과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갖춘 다목적체육센터가 향수공원에 준공 예정이며, 축구장, 야구장, 풋살장 등을 갖춘 다목적구장도 2025년 옥천읍 서대리 일원에 준공된다.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옥천읍 삼양리에 수영장, 탁구장,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반다비체육관을 2022년에 준공 예정이며, 면 지역인 군서면과 청산면에도 소규모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해 체육복지 향상을 끌어 올리겠다"며 "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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