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기억 안고 '원팀' 만들어 감동 선사할 것"
6월 3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취임음악회

한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이지효
한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6년만에 다시 돌아오니 감개무량합니다. 취임공연 제목인 '찬란한 기억'처럼 저에게는 그때 당시 기억이 그렇습니다. 단원들도 그리웠고, 당시 관객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기억이 찬란했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5월부터 청주시립국악단 새로운 수장으로 지휘봉을 잡은 한진(54)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 지휘자는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취임기념음악회 '찬란한 기억'을 준비중이다.

이번 공연은 호국보훈의 달 6월과 국가 기록의 날을 기억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13대 예술감독 취임기념 음악회 찬란한 기억
제13대 예술감독 취임기념 음악회 찬란한 기억

취임기념음악회는 국악관현악 '바르도'로 문을 열어 경기소리 '비나리'를 통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염원을 담을 예정이다. 경기소리에는 전영랑씨가 함께 한다. 또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어유와 방아요와 창부타령을 선사한다. 이어 관현악 순국의 혼과 한국 환상곡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음악 자체가 좋아서 한 곳만 보고 달려온 한 지휘자는 "저 자신이 만족하는, 단원들도 만족하는 음악을 만들어야 관객들에게도 만족을 시킬 수 있지 않겠냐"며 "음악적 이상에 다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와 함께 초월적 감성과 감각이 조화를 이뤘을 때 깊은 감동을 받게 될 것"고 덧붙였다.

한 지휘자는 전통을 바탕으로 관객이 바라는 바에 부합하고 그 니즈를 넘어서 국악의 멋과 흥을 잘 녹여 예술성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자 여러가지 방향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단원들과의 소통으로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음악에 집중하는 원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4년여 가량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약했던 당시 K-뮤직을 지향했던 그는 "한류가 전세계에 흐르듯 국악도 그래야 하고, 국악계를 뛰어넘어 한류 시장에 함께 해야한다"며 "가을에 K-뮤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이지효
한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이지효

한 지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현재 용인대 문화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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