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들이 장미터널에 활짝 핀 장미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고 있다.
탐방객들이 장미터널에 활짝 핀 장미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다양한 색감과 꽃말을 가진 2만 그루의 단양 장미터널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고등학교부터 상진리 강변에 이르는 1.2km 구간에 조성된 단양 장미터널은 5월이면 관광 명소로 변모한다.

평소엔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애용되지만 이맘때쯤이면 활짝 핀 장미 수백만송이가 마술을 부린 듯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열정의 빨강과 순결한 하얀, 행복한 분홍, 첫사랑 주황 등 다채로운 꽃말의 장미가 심겨져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인기다.

더욱이 올 봄은 단양강 잔도 입구부터 장미터널까지 단양강변에 조성된 1.2km의 대규모 유채꽃밭이 더해져 단양강변이 온통 노랗고 빨간 꽃물결로 장관을 이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09년 조성된 단양 장미터널은 2014년 5억 원을 투자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파고라를 설치했다.

지난 해 3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손실된 산책로의 입구를 넓히고 조명을 보강하는 등 시설을 안전하게 개선해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얻었다.

올해 단양읍은 400주의 장미를 보식한데 이어 장미터널의 노후 시설 보완을 위해 1천만원을 들여 포토존, 벤치, 데크 도색 작업과 하트 포토존 LED 조명설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군은 장미터널의 진입부인 단양고등학교 인근에 마술사의 주문에 걸린 관광객이 장미꽃에 매료되는 스토리가 담긴 조형물도 설치해 미관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사계절 사랑받는 장미터널로 조성할 예정이다.

변형준 단양읍장은 "5월 단양 장미터널은 가족, 연인과 함께 추억도 쌓고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단양 방문이 안전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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