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 한 골프연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학진자 6명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읍내 스크린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친 60대 4명이 이날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부인 50대 1명과 골프연습장 대표 40대도 이날 확진됐다.

스포츠 동호인인 이들은 22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24일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나와 진단검사(PCR)를 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거주지와 이동동선을 방역조치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접촉자 75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확진자 6명을 제외한 68명이 음성, 1명은 검사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동체육관에 임시 선별소를 설치하고 스크린 골프장과 주유소 대표가 확진된 만큼 이곳을 방문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1차로 40명의 검체를 검사의뢰했고 2차로 110명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CCTV확인과 카드사용 내역, 확진자 동선 현장 확인 등을 조사중이다.

영동군의 누적 코로나 19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었다.

26일 '영동군민의 날' 행사 취소…민간체육시설 특별방역

영동군은 스크린골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6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영동군민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영동군민대상 시상식은 수상자들만 초청해 간단히 열고, 전남 신안군과의 자매결연 행사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추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추가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민간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민간체육시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 내 스크린골프장, 당구장, 태권도장 등 민간체육시설 44개소가 대상이다.

군은 위반업체에 대하여는 현지시정,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민간체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더 꼼꼼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여 군민들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방역점검 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방역하는 등 방역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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