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핀셋규제 후폭풍… 충청권 아파트값 '들썩'
정부 핀셋규제 후폭풍… 충청권 아파트값 '들썩'
  • 이완종 기자
  • 승인 2021.05.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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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승률 전국 평균 2배 이상
홍성 '10%' 가장 높아… 조정지역 청주 4.6% 인상률 기록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으로 아파트 가격이 단기급등 했던 청주시 오창읍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김명년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도 올해 초부터 충청권 중소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국 4개 지방광역시와 37개 지역을 추가적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를 선정했으나 주택 수요가 분산되면서 비교적 잠잠했던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가격까지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하우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간 충청권내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은 최대 10%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인 4.7%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먼저 4월 기준 충남 홍성군이 아파트 평균단위매매가격은 ㎡당 223만6천원으로 지난해 12월 203만3천원 대비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홍성은 현재 충청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또 충남 공주시 역시 ㎡당 207만3천원으로 지난해 12월(190만8천원) 대비 가격이 8.6% 오르면서 높은 인상률을 기록중이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가격 인상률이 1%대에 불과했던 아산시(233만2천원)와 계룡시(230만5천원)도 각각 7.9%, 7.0%를 기록하는 등 가격인 급등하고 있다.

이들 지역 역시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전시 또한 4월 기준 ㎡당 427만8천원으로 5개월전(2020년 12월 기준 402만4천원)보다 6.3% 증가하며 전국 평균 인상률 대비 높았다.

더구나 지난해 방사광가속기 등 잇단 개발호재로 단기급등한 충북 청주는 조정대상지역임에도 247만1천원으로 5개월전 보다 4.6%의 아파트 가격 인상률을 보이는 등 지속 상승중이다.

충북 음성 역시 ㎡당 170만4천원을 기록 4.7%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 인상률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주요 아파트 중 일부는 1년 새 가격이 두배 가량 오른 곳도 나타났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요진 와이시티' 전용 84A㎡형은 올해 4월 7억1천만원(25층)에 새주인을 맞이하며 처음으로 7억원 대를 돌파,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곳은 지난해 3월 기준 4억9천700만원(25층)에 거래된 곳이다. 1년새 42.9% 오른 셈이다.

이 처럼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 동안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더샵 센트로'는 508가구 모집에 2만6천822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5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1월에 분양했던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7천925명이 청약해 평균 386.5 대 1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이나 지방광역시에 비해 주택가격에 대한 부담이 훨씬 덜 한편"이라며 "청약 및 대출자격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재당첨제한 규정도 없는 만큼 분양시장 진입의 문턱도 낮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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