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즉답 피해

김동연
김동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음성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찰력이 뛰어나신 원로분이 갑자기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당혹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그분의 판단과 제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보도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어젠다를 들고 나올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가정형편으로 상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 후 야간대학을 다녔다.

특히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동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부총리까지 올랐다.

그는 현재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을 맡아 인재양성과 사회 기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충북을 방문해 충북혁신도시 맹동혁신도서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김 전 부총리는 강연에서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하는 것"이라면서도 "미래를 위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혁신해야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사라지면 사회발전과 역동성, 다양성이 없어지고 고른 기회가 없다면 사회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경제위기가 온다"며 "중요한 것은 성장률, 거시경제 지표가 아니라 민생이며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유지하는 고른 기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