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대선 유력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충북이 국가 균형발전을 시작할 요충지"라면서 충북의 지리적 기능을 강조했다.

이날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충북포럼' 발대식에 참석한 이 전 대표는 "충북은 국가 균형발전을 시작할 요충지다. 충청권에서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균형발전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그 균형발전의 핵심은 '메가시티'"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가 이뤄지려면 기본 인프라로 '충청권 광역철도'가 깔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광역철도 구상은 대전~세종~청주공항 연결이다. 어찌된 것인지 청주 도심을 빼고 외곽으로 돌아가는 게 누구의 발상인지 의문스럽다"며 "충북 인구 절반이 사는 청주는 서울과 반나절 생활권에 놓여야 하는데 그것이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재보궐 선거 참패 후 국민 여론을 들어보니 본인의 삶에 불안해 하고 있다"며 "그래서 전문가와 상의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고, 그 수단이 바로 '신복지'"라고 했다.

신복지 지역포럼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이다. 충북포럼은 이날 오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발기인 수 2천505명으로 출범했다.

지난 8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9일), 강원(21일), 충남(22일), 경기(23일), 경남(26일)에 이어 일곱 번째다. 내달 10일 대전포럼도 발족해 충청권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신복지 충북포럼 상임대표는 정도(법주사 주지) 스님과 김훈일(청주교구) 신부, 김정웅(전 명암교회) 목사를 비롯해 정정순(상당) 국회의원이 맡았다.

공동대표단으로는 장준식 전 충북문화재연구원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임진숙 전 충북어린이집연합회장, 김형근 충북정평포럼 대표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도내 지방의원으로는 박문희 도의회 의장 등 민주당 소속 도의원 20명이 참여했고,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 기초의원 63명도 포함됐다.

신복지 충북포럼은 2030년까지 소득·노동·의료·주거·교육·돌봄·문화·환경 영역에서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보장하는 연구·정책개발·실천운동을 추진한다. 여기에 다른 지역과 함께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공동 진행한다.

발대식 후에는 이 전 대표의 팬클럽인 '연승클럽' 충북발대식도 비공개 형식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