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상품권 매출 118억 달성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단양구경시장 모습./단양군 제공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단양구경시장 모습./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단양군의 전통시장인 단양구경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구경시장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단양읍 도전리 1만4천34㎡의 터에 둥지를 튼다.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사고파는 곳에 더해 마늘, 아로니아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만두, 치킨, 순대, 떡갈비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입소문 나면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0여 곳의 음식점을 포함해 120개 점포가 빼곡히 들어찰 정도로 대부분의 점포가 성황을 이뤘다.

도담삼봉, 사인암 등 지역의 대표 명승지인 단양팔경(丹陽八景)에 이은 9번째 명소라는 뜻의 단양구경(九景)시장은 1일과 6일 오일장이 설 때면 없는 게 없는 만물시장으로 변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처럼 지역 대표상권인 단양구경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내 소비 독려와 단양구경시장의 꾸준한 인기로 단양사랑상품권 매출액은 지난 한해 118억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26일 기준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경우도 지난해 3억1천578만원이 유통돼 2017년 1억6천689만원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경시장 상인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 마련과 '보이는 라디오' 유튜브 TV개설, 먹거리 개발, 동행세일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군도 '2020년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에 단양구경시장이 선정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9억 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디저트 라운지 설치, 특화상품 갤러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구경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각종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대표 시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