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호조세 지속… 단 인력난·인건비 문제, 경제 불확실성 여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됨에 따라 충북도내 제조·비제조 기업들의 경기상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5월중 충북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지난달(77)대비 5p 상승했다.

앞서 충북의 제조기업은 불과 1년전인 지난해 5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에 경기상황이 크게 뒷걸음 치며 업황BSI가 54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 50~60대를 유지했던 이 지수는 10월 본격적인 사회적거리두기 시행 등에 따라 진정세를 보이면서 70대로 회복했다.

특히 올해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지난 4월 전월대비 6p 크게 상승했고 5월 역시 5p 오르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업황전망BSI 역시 84로 5p 올랐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인 경우 긍정적, 이하는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많은 것이다.

세부적으로 도내 제조기업들의 매출 BSI는 101으로 지난달(92)대비 9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105)도 지난달(100) 대비 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채산성BSI는 90으로 전월(88)보다 2p 상승했고 전망 역시 91로 3p 올랐다.

상황이 나아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 BSI 역시 89로 전월(84)대비 5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9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기업의 업황BSI는 58로 전월(56)대비 2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56)는 전월(55)대비 1p 상승했다.

매출BSI는 68로 지난달(66)보다 2p, 다음달 전망(69)도 전월(67) 대비 2p 각각 올랐다. 채산성BSI는 72로 전월(72)대비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69) 역시 같았다.

자금사정BSI는 66로 전월(68)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62를 기록했다.

이밖에 도내 제조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5%)의 비중이 가장 높고, 원자재가격 상승(14.8%) 및 인력난·인건비 상승(12.9%)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기업은 내수부진(27.5%)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9.9%) 및 인력난·인건비 상승(13.7%) 순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전월에 비해 제조업의 경우 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비중이 늘었고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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