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 곽순종 남평초 수석교사

최근 교생 실습생들이 왔다. 그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현장 초등수업과 대학교육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술 교과는 수업 실연 측면에서 다소 소외되는 느낌이 있다. 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 인턴 과정 없이 바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는 애로가 있다.

학생생활지도, 학습지도, 부과된 학교업무, 대인관계 등등. 나는 음악 수업을 담당하고 있어 음악과에 관심이 높다. 예비교사들은 음악 수업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질 높은 음악 수업을 안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소한 교사 양성 과정에서 초등학교 교과별 교육과정에서 영역별 1, 2개 정도라도 선별하여 수업과 관련 있는 이론(지식)과 실기(기능)를 익힐 수 있도록 현장과 밀착된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은 동료 또는 지도교수 앞에서 수업 실연을 자주 해보고 피드백을 통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아리타 가츠마사의 '교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라는 책에서 지은이가 초등교사로 있으면서 '초기에 수업연구(공개수업)를 자주했다. 한 주제의 수업을 위해 1년을 연구하기도 한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선배 교사들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수업자는 수업전문가로 단련돼 간다'고 언급한다.

평소 나에게 궁금증이 있었다.

곽순종 남평초 수석교사
곽순종 남평초 수석교사

'일본은 왜 노벨상을 타는 사람들이 많을까?.' 그것은 아마도 어릴 때부터 학생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존중하는 활동을 많이 하면서 문화적으로 익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교사들의 공개수업과 현장감 있는 선배 교사들의 경험, 리더들의 방향적 감각이 노벨상이라는 성과를 자연스럽게 얻는데 기인하지 않았을까. 초등학교에 더 많은 현장 수업전문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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