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남면 해양치유센터 조성… 장기체류형 관공유도 전략 등 목표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지난 3년은 태안 백년 미래 발전의 기틀을 다져 온 뜻깊은 시간이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광개토대사업의 핵심은 접근성이라며 핵심 사업으로 태안 역사상 최초의 50년 숙원사업인 이원~대산 간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 사업을 비롯해 태안~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내포철도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태안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 민선7기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데 광개토대사업의 추진사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지난 5월 12일 국도 38호 이원~대산 간 연륙교가 신규노선 지정이 확정되는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국도38호선이 대산에서 그쳤는데 5.6㎞구간을 정부에서 선 긋는 것이 힘든 과정인데 그동안 꾸준히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전선미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을 직접 만나 필요성과 당위성을 건의 설득한 사항으로 이번 신규노선 확정은 그만큼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태안~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태안 안흥에서 서산공항과 내포신도시를 통과하는 122㎞ 노선으로 사업비가 4조 4천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라 우선 1조 1천억원이 소요되는 태안~서산 구간 25㎞를 우선 선을 끄어서 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포철도 사업은 연장이 57.6㎞로 사업비가 1조 5천537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인데 지난 4월 22일 내포~태안선이 국가철도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노선으로 반영됐습니다.

추가검토노선의 의미는 반영 노선 중 우선순위는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속하나 국가차원에서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한 주요 노선으로 평가되며 향후 여건 변화로 인해 추가검토가 가능한 노선으로서 우선순위 변경이 가능합니다.

특히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가 지난해 챌린지대회와 정책토론회 등 그동안 많은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1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예비 지정된 이후 지난 4월 26일 해양수산부에서 개발계획 수립과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용역에 태안 격렬비도항과 경주 감포항, 통영 진촌항 등 3개항에 용역에 반영됐는데 3개항 중 태안의 격렬비도항이 유일하게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용역이 추진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격렬비열도가 1~2년 사이에 국가에서 관리하는 연안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는데 이것이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광개토대사업의 또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올해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했는데 그 의미는?

군에서는 지난해보다 78억원이 증액된 사상 최대의 농업예산 628억원을 편성해태안의 농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추경 편성까지 고려하면 올 농업예산은 900억 원이 웃돌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긴축재정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농업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은 농업발전에 대한 저 가세로의 확고한 의지를 의미합니다.

주요사업으로는 공익직불금과 농어민수당 지급, 유기질 비료, 벼 육묘 제조상토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농업인 안전공제 보험, 행복바우처 복지카드 발급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토양개량제와 유기질 비료는 25억원을 들여 농가에 지원함은 물론, 10억원을 전액 군비로 지원하는 제조상토 지원 사업의 경우 17개 업체까지 범위를 넓혀 가가호호 원하는 상토를 공급해 줌으로써 농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지역농협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개설해 소규모 영세농과 전업농을 대상으로 농촌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농작업비의 70% 지원과 함께 인력 1인당 교통비, 간식비, 마스크 등 1만원 상당을 추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 태안의 해양치유센터 사업과 해상풍력 조성사업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선 서해안 유일의 태안 해양치유센터가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데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살려 해양치유 서해안 벨트화를 통해 해양치유의 거점지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남면 달산리 955-39번지 일원에 국비 포함 총 사업비 340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8천570㎡,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조성하는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서고,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 해양치유자원 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태안만의 치유자원인 피트, 소금, 머드를 활용한 치유센터 조성, 산림치유·치유농업을 통한 다채로운 치유활동 제공,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장기 체류형 관광 유도 등을 개발전략으로 삼아 태안을'전국 최고의 해양치유 메카'로 만들 예정입니다.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면 생산유발효과 64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63억원, 그리고 4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태안의 미래 백년을 책임질 매우 중요한 신해양산업인'태안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따른 대체산업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가정책은 그린에너지 정책입니다. 석도와 난도 인근해상에 민자 2조 6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 해상풍력인데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약 40만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량인 1천314천mwh를 생산하게 됩니다.

2.1㎢의 면적에 용량 8㎿ 63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태안화력 1~2호기가 2025년 폐쇄되는데 그린에너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상풍력입니다.

모항항에서 바다로 25㎞ 떨어져 설치하는 만큼 환경 저해요인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대신 배상과 보상은 철저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정부에서 화력 폐쇄에 다른 배려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전에 우리 스스로가 대체에너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풍력단지 조성 시 공사기간 중 3년간 약 1만 8천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며, 가동 시 연간 우리 군에 세수 140억원 확보가 가능할 것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년 중에 공유수면 사용 허가를 거쳐 내년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가면 2023년 사업 착수가 가능하고 2026년 가동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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