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유수율 향상위해 총력… 현재 89.1%로 군단위 최고

진천군이 실시한 상수도 유수율 향상 노력에 따라 현재 군단위에서는 가장 높은 89.1%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개소식. / 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실시한 상수도 유수율 향상 노력에 따라 현재 군단위에서는 가장 높은 89.1%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개소식.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의 상수도 유수율 향상을 위한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상수도 유수율이란 공급된 상수도가 사용자에게 도달되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심이 높고 군 지역은 낮은 편이다.

실제 지난 2019년 환경부의 상수도 통계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유수율은 85.2%이나 군단위 지역 평균은 66.5%에 불과했고 가장 낮은 지자체의 경우 42.9%를 기록해 많은 양의 상수도가 낭비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후적인 영향으로 언제든 물 부족 현상이 발생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낮은 유수율은 단순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기본적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 진천군의 유수율은 89.1%로 군단위에서 가장 높으며 전국으로 보면 22번째로 높은 편이다.

불과 10년 전의 유수율이 70.9%였던 것과 비교하면 진천군이 안정적인 상수도망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전국적인 상수도 부족 사태는 진천군도 예외는 될 수 없었다.

신속한 부분 단수 시행과 운반급수, 누수탐사, 주민홍보를 통해 4일만에 상황을 안정화시켰지만 상수도 공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진천군은 상수도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해당 사업이 완료될 경우 상수도 관망을 블록화 시켜 상수도 누수를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노후관로 교체, 누수탐사를 통해 유수율을 더욱 높이고 안정된 급수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이와 함께 올해 타 지자체에서 발생한 수돗물 수질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관망관리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ICT기술을 접목해 ▷수질관리·감시 ▷위기대응 ▷재발방지 ▷유지관리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실시간 수질계측, 자동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은 지난해 6월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의 엄격한 평가를 통과해 충북 최초로 상수도분야 안전보건경영(ISO 45001) 인증서를 취득하고 유수율 또한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군민들이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의 안전한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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