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거래금액 2천억대 중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 북이면 폐기물 처리업체 클렌코(구 진주산업)가 매각된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폐기물 처리업체 클렌코를 인수한다.

SK에코플랜트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클렌코 경영권 매각 거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간으로 거래금액은 2천600억~2천700억원대 수준이다.

클렌코는 1998년 설립돼 일반·건설 폐기물 처리업체로 청주시에 본사가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2014년 회사 지분 60%를 약 6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클렌코는 쓰레기 과다소각과 변경허가가 나기 전 소각로 증설 혐의 등으로 청주시와와 행정소송을 이어왔다.

이에 인수에 나섰던 기업들이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시장의 미래 성장 잠재력에 인수를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사명을 변경하며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까지 모두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클렌코 측은 매각이 추진 중인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직 시에 업체 변경 등에 대한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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