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충남 천안시 쌍용동의 중심부지에 69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천안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주춤했던 쌍용동 지역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 불당동과 백석동, 두정동 등 서부지역에 치중된 개발격차를 극복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2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서북구 충무로 쌍용동 이마트 주변 2만9천583㎡의 상업용지에 52∼69층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에 따른 충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는 것.

가칭 쌍용동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5층에 이어 지상에 52층과 56층, 59층, 63층, 69층 등 5개 동에 1천498가구로 추진될 예정이다.

3층까지는 판매시설과 문화·집회시설, 운동시설, 업무시설 등 상업시설과 함께 지하에는 3천300여 대의 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약260m 높이의 69층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이 세워지면 불당동에 66층의 펜타포트를 시작으로 240m에 전망대를 갖춘 천안시 동남구청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스카이라인이 달라지며 천안의 새 랜드 마크로 우뚝 설 전망이다.

그러나 쌍용동 이마트 일원 교통체증 유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앞서 최근 쌍용동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일조권과 함께 교통체증을 우려하며 집단 민원도 제기했다.

주상복합아파트 관계자는 "교통문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주변 교통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원칙적인 교통영향평가는 물론 건축 계획단계부터 면밀한 검토와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불당동 등 신도심에 비해 침체된 쌍용동과 신방동, 봉명동 등 주변 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건설사와 사업계획 및 인허가, 건설 및 운영관리 등 사업 추진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