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농업 생산을 재현하고 있는 예산농악보존회가 모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산군 제공
전통농업 생산을 재현하고 있는 예산농악보존회가 모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예산농악보존회는 지난 2일 전통농업 생산재현 '예농천하(禮農天下)' 사업의 일환인 모내기 행사를 실시했다.

예산농악보존회는 기계화로 변한 영농 속에 사라져 가는 전통 농업을 보존하고 기록하기 위해 논농사 전 과정을 전통방법으로 재현하고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논을 편평하게 고르는 논 써레질, 소시랑질, 못자리에서 모를 빼는 모찌기, 모를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 등의 행사를 전통방식으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총 80명이 참여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모내기를 실시했다.

농악보존회는 그동안 두엄 내기, 논두렁 앙구기, 볍씨 담그기, 못자리 및 낙종, 못자리 관리, 논갈이 등을 전통방식으로 진행해왔으며, 앞으로 논매기, 피사리, 논두렁 깎기, 벼 베기, 탈곡 등 논농사 전 과정을 오는 10월까지 전통방식으로 계속 재현할 예정이다.

구락서 예산농악보존회 대표는 "사라져 가는 전통농업 방식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 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전통농업을 기록하고 문화자원으로 보존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전통농업 생산재현의 모든 과정은 사진 및 영상으로 기록돼 유튜브 등에 도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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