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현지실사·국제위원회 심의 걸쳐 신청도시 의결

3일 충청권 4개 시·도(충북, 충남, 대전, 세종)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은 대회 유치 신청도시 확정에 따른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충북도
3일 충청권 4개 시·도(충북, 충남, 대전, 세종)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은 대회 유치 신청도시 확정에 따른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충북도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대전·세종·충북·충남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34회)'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확정됐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잠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충청권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신청도시로 의결했다.

앞서 충청권은 지난 3월 22일 개최계획서와 이행각서 등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단독 신청한 충청권의 경기시설 현지실사를 두 차례 진행했고, 국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이같이 정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대한체육회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심의·승인 절차를 밟는다.

예산 지원 등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해야 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최종 유치하면 충청권에서 열린 최초 국제종합경기대로 기록된다.

'유니버시아드'로 익숙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150개국 대학생 1만5천 명이 참가한다.

올해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1회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년으로 연기됐고, 2025년 대회는 독일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28회 대회가 2015년 광주에서 개최됐었다.

도 관계자는 "4개 지방정부의 공동 개최로 역대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는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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