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지역 학교 5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와 교육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의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에서 학생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진천의 중학교 교사 1명도 감염됐다.

지난달 15일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학생, 원생, 교사 11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지만 같은 날 여러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교육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정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올 경우 집중방역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발생지가 여러 곳이다보니 바이러스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학생·교사의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다. 확진된 학생과 교사의 역학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3곳은 이날 오전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방역상황을 알린 뒤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감염자가 나온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 2곳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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