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충청권 합동연설회 개최

4일 대전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위원 후보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공동취재단
4일 대전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위원 후보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대세충청'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야권 대통합, 공정경선 등 저마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내세웠다.

4일 대전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위원 후보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에 이은 마지막 연설회다.

첫 주자로 나선 나경원 후보는 "이번 당 대표는 야권 후보를 통합해 공정경선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 등록제를 적극 활용해 모든 후보에게 대선판을 깔아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완전 국민경선제로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해, 국민이 뽑은 정치인을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여권에서는 윤석열 파일을 운운하며 벌써 네거티브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대응팀 즉각 꾸린 뒤 네거티브 길목을 지켜 한칼에 반격하겠다"고 했다.

다음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 꿈꾸는 사회는 교육을 통해 공정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사회"라며 "하지만 현 교육정책은 공부 못하는 학생을 상대로 '이 문제 안 풀어도 된다'는 식으로 배려를 가장한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학생이 물고 태어난 숟가락 색깔로 경쟁하지 못하는 것은 공교육 강화의 책무를 이행하지 않아서다"며 "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출발하고, 어느 누구도 도태되지 않도록 국가는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명의 어린 학생도 낙오되지 않도록 한국형 낙오방지법을 통한 공교육 강화를 실현하겠다. 진정 교육을 생각한다면 본인을 대표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후보는 "이제 정권 교체는 시대정신이 됐다. 당 대표는 대선 승리를 책임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 통합 단일 후보 만들어야 한다"며 "경선 또한 공정 관리로 시비에 휩싸이면 안 된다. 이를 실현할 사람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충청대망론이 충청현실론으로 실현되는 절호의 기회는 윤석열, 김동연이 그 주인공이다"며 "충청현실론의 전제 조건은 바로 영남 단합과 지지로 이를 실현할 사람 또한 본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안한 후보에 모험을 하면서 실패의 길을 가겠느냐. 검증된, 준비된 당 대표를 통해 내년 대선을 확실하게 승리하자"고 했다.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후보는 "이 시대 한국 청년은 나약하지 않고 강하다. 이 청년에게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은 돈으로 매표를 하면서 자존심 건들고 있다"며 "당 대표가 돼서 청년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창업대한민국 만들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정치인은 거짓말한다. 일자리 만들어줄게 하고 청년들을 속이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는 청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실현 시키겠다"고 했다.

홍문표(충남 홍성군예산군) 후보는 "누구도 대선을 직접 치른 사람 없다. 저는 정당을 알고 조직, 정책, 선거를 안다"며 "문 정권 상대해서 이기기 위해선 경험, 경륜을 갖춘 본인이 적임자"라고 했다.

홍 후보는 "정책은 국민이 먹는 자양분뿐만 아니라 당원에게 용기"라며 "취업을 위한 '청년청'과 '노인복지청' 신설을 통해 보수 지키고 살아있는 역사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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