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정보연계협의체 결성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영동군청 내 아동상담실에서 아동학대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영동군청 내 아동상담실에서 아동학대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은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바른 성장을 위해 아동학대 업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적극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2020년 10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고 아동학대에 대한 공공책임 강화에 따라, 아동학대 대응체제를 전면 구축하고 있다.

이에 최근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세심하게 보살피기 위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3곳 지정후 비대면 업무협약(MOU)을 했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영동병원(이사장 윤왕영), 아이랑온가족의원(원장 선민규), 조정신건강의학과의원(원장 안성호)이다.

이들 병·의원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외과, 응급실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진료체계가 구축돼 있어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통합적인 의료서비스 가능하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아동복지법'제29조7항에 따라 지정할 수 있으며 학대피해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의료서비스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한다.

학대피해아동의 의료지원 요청 시 신속한 신체적 정서적 피해 회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의 인권보호 및 아동이 살기 좋은 건강한 사회환경조성을 위해 상호간 업무협약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의 체계적인 아동보호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피해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사전 정보공유를 위해 영동경찰서, 영동교육지원청, 충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영동지역아동센터연합회, 영동읍행정복지센터의 실무진들로 구성된 '영동군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결성했다.

학대피해·위기의심 아동에 대한 정보공유, 보호·지원을 위한 상호협조와 아동학대조사 공공화에 따른 초기 시행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며, 협업과 소통을 바탕으로 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위기아동의 소재 및 안전 확보, 긴급 위기아동돌봄시스템 구축 등 복지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아동학대 관련, 비밀보장과 원활하고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영동군청 내 휴게공간을 리모델링해 13.36㎡ 규모의 아동상담실을 설치했다.

함은영 가족행복과 영유아보육팀장은 "지속적으로 기관별 협력을 강화하고,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예방과 조사, 사후치료 등 아동 보호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아동학대 없는 영동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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