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관, 5개 환경분야 학습동아리 활동
환경활동가 양성, 찾아가는 환경학습 등 운영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음성군이 생활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다양한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한다.

음성군은 지난해 11월 반기문 평화기념관에서 '기후변화협약 실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미래세대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평생환경학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선언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인 파리기후변화협약(2015년)을 고향인 음성군에서 평생학습을 통해 실천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환경보호 활동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도록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기후변화협약 실천을 위해 환경분야 학습동아리 발굴·지원, 환경활동가 양성, 마을로 찾아가는 환경학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군은 지난 3월 환경분야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신청받아 3개 기관의 5개 학습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특히 음성군 장애인복지관(관장 전호찬)은 천연비누를 제작해 기부하는 '라온제나' 동아리와 수질정화와 악취 제거에 효과적인 EM 흙공을 제작해 하천에 투입하는 '리버스' 등 2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음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복동)의 '우리는 원더우먼' 동아리는 폐현수막을 재가공해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가방과 에코백, 장바구니를 만드는 활동을 한다.

음성꽃동네 노숙인요양원(원장 박동열)은 쓰레기 수거, 분리수거 정리 등의 활동을 추진하는 '환경지킴이' 동아리와 '천연비누 만들기'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군은 이들 학습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8월에 개관 예정인 음성군 금빛평생학습관을 환경교육센터로 활용해 환경학습활동가를 양성해 마을로 찾아가는 환경학습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테마로 한 평생학습축제와 기후변화 대응 대군민 캠페인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반기문 평화기념관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재활용과 환경을 주제로 한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채수찬 군 평생학습과장은 "기후변화 위기는 전 세계적인 위기인 만큼, 나부터가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음성군에서는 평생학습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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