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조합원 330명도 업무 중단

'택배 없는 날'이 지난 18일 청주의 한 물류센터에는 연휴 동안 배달되지 않고 쌓인 택배물이 가득 차 있다. / 안성수
청주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노사 간의 합의가 결렬되면서 충청권에서도 150여명의 택배기사가 파업에 동참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부터 쟁의권이 있는 150여명의 택배기사가 파업에 동참했다. 이번 파업으로 개인분류 업무 중단으로 어쩔 수 없이 배송을 하지 못하게 된 우체국 조합원 330여명의 업무도 멈췄다.

정부와 택배노조, 택배업계는 지난 1월 택배 분류작업에 인력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행시점에 대해 이견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복규 지부장은 "지난 1월 사회적 합의 이후 5명의 택배기사가 과로로 세상을 등졌다"며 "기업이 유예해 달라는 1년의 시간에 사람 목숨이 달린 만큼, 즉각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무기한 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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