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실현 머리 맞대다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실현 머리 맞대다
  • 안성수 기자
  • 승인 2021.06.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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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탄소중립 충북' 포럼 개최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대담자들이 기후재난 대응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명년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대담자들이 기후재난 대응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해가 갈수록 거세지는 자연 재해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 인간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는 충북에 54일간 내린 역대 최대 장마로 1조371억원이라는 재산피해와 39명의 인명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에너지위원회는 지난 3일 충청북도의회 7층 회의실에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 '탄소중립 충북'을 개최, 기후 재난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열었다. / 편집자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정책 현황을 파악하고, 충북도와 각 시·군 등 지역사회의 현황과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자연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해는 막아야 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점을 지적하며 대응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포럼은 '기후재난 발생현황과 대응방향', '충청북도의 탄소중립 추진방향' 등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재은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세션1은 김백조 국립기상과학원 재해기상연구부 목표관측 연구팀장의 '기후재난 무엇을 말하는가', 맹경재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의 '충청북도 기후재난 발생현황과 대응방향' 주제발표로 문을 열었다.

김백조 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해수면 상승, 극한 강수 증가 등 이상기후로 인한 현상으로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지구에 재난이 빈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8년 29.2일간 최대 41도까지 오르는 최악의 폭염을 맞았으며 이때 사망자만 16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해인 2019년에는 미탁, 타파, 링링 등 7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해 총 피해액이 2천127억8천만원을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54일간 내린 역대 최대 장마로 1조371억원이라는 재산피해와 39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면서 "현재 한반도는 10년마다 0.3도씩 평균 온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과거 간빙기와 빙하기 평균 온도차가 5도밖에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극한날씨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경재 실장은 "도민들의 신체와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 절실한 상황인데 안타깝게도 도의 대응 수단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최근 10년간 충북도의 기후재난 현황을 보면 2011~2020년간 사망 17명에 피해액 3천747억원이 발생했고 복구액은 피해액의 두배가 넘는 9천6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10년간 42회나 재난이 발생했지만 충북도는 아직 디테일하게 대응을 못하고 있다. 예방시설 확대 등 기후재난 대응 방향 모색에 집중 해야할 때"라며 "먼저 정부, 지자체, 민간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침수 우려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확대 설치, 상습 결빙구역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 한파 시 취약계층과 공무원 일대일 매칭으로 밀착관리 등을 비롯해 수많은 재해 대응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가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명년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연적 기후재난 현상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와 기후재난을 이해하고 관련 기후재난 행동요령을 체계적으로 실천해야 하며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세대별 교육기회 확대와 학교에서의 의무교육, 대응체계로 마련돼 있는 '예방-대비-대응-복구'를 기후재난별로 거버넌스 차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권설아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재난안전혁신센터장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명년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권설아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재난안전혁신센터장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명년

권설아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재난안전혁신센터장은 "최근 연구동향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최종사용 에너지 60~80%,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70%이상이 도시에서 소비, 발생하고 있으며 도시 주변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수백만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건강한 도시 조성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지사용 변경, 자동차 의존도 감소, 도시의 녹색화, 시민 참여 등 다양한 도시계획을 통한 공중보건을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김명년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김명년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이회 사무처장은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대응방안을 위해 마련된 오늘 이 자리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여겨지며 우리는 현재 살수 있느냐, 없느냐란 극한의 상황에 직면했다고도 할 수 있다"며 "심각한 위기상황 해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도민들의 인식 증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실천해야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보다 좀 더 과감한 행정과 무엇을 지양해야할 고민해야 할 때이고 범 도민적 운동과 함께 충북도의 적절한 재난 대응 방안 마련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서동학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위원이 토론하고 있다. /김명년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서동학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위원이 토론하고 있다. /김명년

서동학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위원은 "충북은 분지형 지형으로 타지역 대비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2017년 발새한 집중호우는 충북 재난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이에 도의회는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 관련 자치법규 4건을 제정했으며 이밖에도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도에 필요한 법규를 적극 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예측을 벗어난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을 지킬 수 있는 제도적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 홍수의 원인이 될 수 잇는 세천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법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염우 (사)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를 좌장으로 진행된 세션2에서는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의 '충청북도 탄소중립정책 추진방향', 김광훈 광주기후위기 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의 '광주광역시 탄소중립 민·관협력사례'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연준 국장은 "미래 후반기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2.6~7.0도, 평균 강수량은 3~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충북도는 2050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 실현 방향성을 제시했다"면서 "고효율 저탄소 중심 그린산업구조로의 전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충북현 그린 신산업 육성, 지역맞춤형 그린 인프라 강화 등 3대 전략과 10개 핵심과제를 중점으로 추진해 충북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시대 조기 달성, 지역경제 산업 및 사회 등 부문별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모델 구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대담자들이 기후재난 대응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명년
7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대담자들이 기후재난 대응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명년

김광훈 위원장은 "광주에서는 시민이 주도한 탄소중립 거버넌스를 구축, 종교를 비롯한 마을단체, 시민단체 등 100여개가 참여한 가운데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이 출범했다"며 "이들은 시청, 의회, 구청, 교육청과 연계한 광주공동체 기후위기 비상사태 공동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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