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추가 확진… 시,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 연장 검토

청주지역에 노래방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7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 8일 확진자 20명이 발생하는 등 청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노래연습장발 확산 사례가 이어지면서 집합행정 명령 기간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노래연습장 n차 감염 등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 중 노래연습장 연쇄감염이 5명이다.

3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생했으며 1명은 추가 역학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을 전날 검체를 실시한 후 몸살 등 증상이 발생,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노래연습장 관련 첫 확진자 발생 후 이날 현재까지 연쇄감염 사례를 모두 53명(종사자 13명, 이용자 24명, 확진자 접촉 16명)이다.

청주지역 확진자는 50명이고, 나머지 3명은 타 시·군에서 나왔다.

청주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래연습장과 뮤직비디오제작방, 코인 노래방 720곳에 10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노래연습장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수그러들지 않자 방역당국이 관련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현석 안전정책과장은 "10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연습장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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