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모신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서 영면… 축구인장 엄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가족과 축구인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고 충주에서 영면했다.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오후 50세를 일기로 사망한 유 전 감독의 장례가 9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축구인장으로 치러졌다.
발인 등 장례 절차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과 일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및 축구인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 전 감독은 이날 경기도 용인평온의숲에서 화장 후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됐다.
지난해 3월에 역시 췌장암과 싸우다 별세한 고인의 어머니를 모신 곳이다.
유 전 감독의 유족은 부인 최희선씨와 2남(선우, 성훈) 1녀(다빈)가 있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던 유 전 감독은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국가대표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낸 그는 한일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4강 신화 작성에 앞장섰다.
고인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통산 기록은 124경기 18골이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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