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집단 소속 평균 子 10개·孫子 20개 소유
공정위, 2021년도 지주회사 현황 발표

세종정부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청사. / 김미정
세종정부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청사.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지난 연말 기준 지주회사는 164개로 전년(167개)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대기업 지주회사들은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자산을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의 소속회사 수는 2천20개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현황(2020년 12월 말 기준)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은 2조1천598억원으로 전년 1조9천967억원에서 1천631억원이 늘었다. 특히 일반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55조3천490억원으로 지주회사당 평균 3천953억원 수준으로 손자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소속 회사의 자산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일 경우 '전환집단'으로 분류하는데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는 10.3개, 손자회사 20개, 증손회사 2.9개로 조사됐고 특히 손자회사 수는 2017년 368개에서 4년새 521개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 보유 대기업집단 현황
지주회사 보유 대기업집단 현황

공정위는 앞으로도 지주회사 현황 정보를 공개해 자발적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주회사의 소유·출자구조, 내부거래 현황, 수익구조 등심층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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