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학교문화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학교문화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문화라는 말을 참 자주 사용한다.

조직문화, 군대문화, 학교문화 등. 문화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워도 한 가지는 알 것 같다. 문화는 일단 공동체가 있어야 생겨난다는 것을…. 그렇다면 교육계에 학교문화 혁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학교문화는 어떻게 형성되는걸까?

학교문화란 학교를 기반으로 하여 이뤄지는 문화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학교라는 공간에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두 집단이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두 집단 간의 문화차이가 심하다. 또한 학교문화는 구성원에 따라 교사와 교사 간의(교사문화), 교사와 학생 간의 문화(수업문화), 학생과 학생 간의 문화(학생문화)로 다시 세분화되며, 학교는 이들 세 문화의 특성들이 혼재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즉, 학교문화란 각 학교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개성과 인성이 있고 또 이것이 서로 다르듯이 각 학교도 개별적인 독특한 특성이 있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학교마다 교격이 있다는 생각과 같다. 학교마다 독특한 특성에 해당하는 학교문화가 교사와 학생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서 교육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고, 사람을 발전시키면서 학교 안에 있는 교육 리더들이 중요한 학교문화 리더십을 발휘할수 있을 때 바람직하게 발휘된다는 것이다. 즉, 학교교육이 바르게 정착되려면 건전한 학교문화를 형성하고, 학교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자가 가진 것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문화는 가치를 가진다고 한다. 그러니 구분짓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본분을 지켜가면서 서로 격려해주고 지지해줄 때 바람직한 학교문화는 형성돼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