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다 확진자 기록… 한범덕 시장, 사적모임금지 강조

청주지역에 노래방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7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청주에서만 모두 16명이 확진됐다.

특히 16명 중 8명은 전날 밤 늦게 판정 결과가 나와 13일 하루 청주지역 확진자는 무려 21명이다.

이는 지난 8일 하루 확진자 20명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청주지역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전날 확진자 중 7명은 지난 7일 괴산 물놀이 관련 연쇄 감염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0대와 30대 등 지인 8명이 지난 7일 괴산의 한 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 20대 A씨가 지난 10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증세를 보여 11일 검사 후 다음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2일 물놀이를 함께 간 또 다른 20대 B씨와 B씨의 50대 직장동료가 감염됐다.

13일에는 물놀이를 다녀온 5명과 이들의 접촉자 2명을 합해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물놀이를 고리로 한 연쇄감염은 10명으로 늘었다.

특히 물놀이를 한 8명은 당일 청주로 자리를 옮겨 한 식당에서 식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확진된 노래연습장 종사자와 접촉한 2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청주 노래연습장을 고리로 한 확진자는 63명으로 늘었다.

청주가 60명(종사자 14명, 이용자 27명, 업주 4명, 기타 15명)이고, 3명은 타 지역이다.

외국인 감염도 이어져 5명(10대 1명, 20대 1명, 30대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청주시는 물놀이 연쇄 감염자 중 1명이 청주 모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해 교인 237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지만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한범덕 청주시장이 14일 소회의실에서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노래방에서 여러 명이 모여 확진되고 야외에 놀러가서 5인 이상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확진되는 사례 등이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가 3주 연장된 것을 명심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도 철저히 지키며 방역을 최우선으로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백신 접종의 효과가 있으니 빨리 접종하는 한편, 방역에도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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