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황토마늘 수확 시즌이 되자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단양황토마늘 수확 시즌이 되자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농가가 요즘 단양황토마늘 수확에 분주하다.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농가들은 최근 마늘 수확을 시작해 절기상 하지(夏至)인 오는 21일 전까지 약 2천500ton의 단양황토마늘을 수확한다.

올해 전국 마늘재배 면적은 지난해 마늘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대비 7.3%가 감소한 반면 단양군은 1천42농가 281ha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단, 4∼5월 이상저온 및 잦은 강우 등 기상재해의 영향으로 2차 생장(벌마늘 발생)이 심해 전체적인 작황은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은 지난 11일부터 농가 피해 신청을 받는 동시에 코로나19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힘겨운 농가를 돕기 위해 '농촌 일손 돕기'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주부터 농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류한우 군수도 지난 11일과 14, 15일 이른 새벽부터 마늘 수확 현장을 찾아 농가를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마늘소비가 감소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단양마늘판매협의회 구성 등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단양황토마늘이 전국 최고의 명품 마늘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황토마늘은 품질과 효능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전국적인 명품 마늘로 손꼽힌다.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데다 항암과 성인병, 항균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일교차가 크고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황토밭이 많아 마늘을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단양군은 매년 7월이면 '단양마늘축제'를 연다.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에 지정된 단양황토마늘은 지난 10일 6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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