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 서천에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2026년 문을 연다.

이 관광단지는 도내 조성 완료 또는 개발 추진 중인 관광지·관광단지 가운데 두 번째 규모로 충남 서남부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새서울그룹은 서천군 종천면 일원 380만㎡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한다.

이번 조성 면적은 도내 관광지·관광단지 27곳 중 가장 큰 안면도(524만 7천292㎡)보다 작고 두 번째 규모인 부여 백제문화단지(302만 4천905㎡)보다 크다.

관광단지 내에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 27홀 규모의 골프장,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상가 등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새서울그룹은 2026년까지 5년 동안 3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도와 서천군은 새서울그룹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관광단지가 인근 국립생태원 등과 함께 충남 서남부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부상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서울그룹은 서천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5천억 원에 달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2천300명에 이를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개발사인 새서울그룹은 리조트 개발·운영 전문 기업으로 전체 종업원 1천명에 매출액은 약 1조 원이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새서울그룹 김원태 총괄사장 등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관광단지는 새로운 관광지도의 한 면을 차지하며 충남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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