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제경기대회 주체기구 최초
전문성·주요경기대회 조직 인정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공식 가입했다.

위원회는 지난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도핑방지기구로부터 공식 가입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도핑(Doping)은 선수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인위적으로 금지목록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코치나 감독 등이 선수에게 이를 투여하는 행위다.

도핑방지기구 가입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국제 경기대회조직 지위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국내에 설립된 국제종합경기대회 주체기구로는 최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번 가입으로 경기대회조직(MEO) 지위를 인정받은 기존 올림픽기구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유니버시아드 기구인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세계군인대회 기구인 CSIM(국제군인스포츠연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다.

지난 3월 유네스코 체육·스포츠 상임자문기구 승인에 이어 이번 경기대회조직 지위 획득으로 GAISF(국제스포츠경기연합회) 가입도 유리해졌다고 위원회는 전망한다.

위원회는 도핑방지코드를 공유하면서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가맹종목에서 모든 종류의 반도핑을 유도하고,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예선수와 코치, 경기 운영자에게 반도핑 교육을 하고, 종목·국가별 반도핑기구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