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에 들어서면서 수 개월간 가동하지 않았던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5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4만5천804건으로 지난달(5만189건)대비 8.7%(4천385건) 감소했다.

특히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중 에어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기간 에어컨 관련 상담은 총 303건으로 지난달 170건 대비 78.2% 증가했다.

이는 여름 준비를 위해 에어컨 설치 후 A/S 서비스를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서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각종 일반화장품(20.7%), 각종 건강식품(16.5%)이 뒤를 이었다.

이들 관련은 샘플만 사용해보라는 전화권유를 받았으나 샘플과 본 제품이 함께 배송되는 등 구매를 강요받아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여기에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각종 금융상품'(180.0%),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38.5%), '각종인테리어설비'(10.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각종 금융상품'은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해외결제 승인 관련 스미싱 문자가 수신된 것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콘텐츠 서비스를 해지했으나 이용료가 계속 결제된 것에 대한 환불 상담이 주로 접수됐으며, '각종 인테리어설비'는 인테리어 공사 후 마감 불량에 대한 해결방법을 문의하는 상담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2천3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천641건), '헬스장'(1천172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1천984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1천299건(26.2%), 50대 9천625건(22.3%) 순이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1만1천776건, 25.7%), '계약해제·위약금'(1만184건, 22.2%), '계약불이행'(5천497건, 12.0%)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1천34건, 24.1%), '전화권유판매'(2천684건, 5.9%), '방문판매'(1천687건, 3.7%)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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