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번째 백두장사·통산 7번째 장사트로피… 제2의 전성기 맞아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소속 '천하장사' 김진 선수가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140kg 이하)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 선수는 지난해 7월에 열린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오장사에 올랐으며, 2021년 해남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백두장사에 오르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김 선수는 결승전에서 '2018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정읍시청 서남근 선수와의 경기에서 백두급에서는 보기 힘든 빠른 경기 진행을 통해 관중들의 흥미를 자아내며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를 내리 승리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힘겨운 사투 끝에 한 점을 내주었으나 이어진 네 번째 경기에서 연장전 돌입 직전 서남근 선수를 무너뜨리며 최종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김 선수는 통산 7번째 장사트로피(백두장사 6회, 천하장사 1회)를 가져왔다.

김 선수는 "다음 대회에서도 백두장사에 등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믿고 지지해주신 연승철 감독님과 단장이신 홍성열 군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승철 감독은 "지난 해남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백두장사에 오른 김진 장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씨름의 고장 증평군의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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