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개혁 성향 교수·전문가 참여
기본·공정 기초한 대선 공약 제시

16일 청주시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충북 정책포럼 '청명' 창립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16일 청주시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충북 정책포럼 '청명' 창립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후방 지원하는 충북 정책포럼 '청명'이 16일 출범했다.

청명은 맑고 고운 지역 이미지를 표현한 '청풍명월(淸風明月)'에서 따왔다.

정책포럼 청명은 이날 오후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정하고 존중받는 사회, 국민 자존의 리더십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와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포럼은 진보·개혁 성향의 대학교수와 연구자,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를 중심으로 구성됐고 공동대표는 충북대 손현준 교수, 한국목판문화원 김준권 원장, 서원대 김연찬 명예교수가 맡았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4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달 안에 100명까지 조직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6일 청주시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충북 정책포럼 '청명' 창립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16일 청주시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충북 정책포럼 '청명' 창립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첫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선도국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 둘째 소득 불평등과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세대간 공정한 사회를 이룩, 셋째 전국 어디서나 잘 사는 균형발전과 시민주권에 기반한 분권국가를 지향, 넷째 수구 기득권 집단에 의한 퇴행의 역사를 거부하고 진보의 시대 전개, 다섯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틀을 다지고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활동 목표를 제시했다.

개회식에서 이재명 지사는 축사 메시지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공정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억울한 개인도 없어야겠지만 억울한 지역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 현상은 비수도권 지역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충북 정책포럼 청명이 충북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용한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청명은 이 지사의 정책 지원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날 출범한 같은 성격인 대전·충남·세종의 '금강'과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우리가 만든 정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제안할 방침"이라며 "꼭 이 지사만이 아닌 경선 결과에 따라 다른 분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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