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6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으로 아파트 가격이 단기급등 했던 청주시 오창읍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 등 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각종 규제속에도 지속 상승중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2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충남은 지난주 대비 0.26%, 충북은 0.25%, 대전은 0.19% 각각 올랐다. 반면 세종은 0.07% 하락했다.

◆충남·북= 올해 초부터 지속상승중인 충남과 충북의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역시 올랐다.

먼저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6%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은 0.25%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셈이다.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의 인상으로 전국 평균 인상률(0.26%)보다는 낮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0.19%)보다는 높았다.

세종의 풍선효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천안(0.24%↑), 공주(0.21%↑), 논산(0.12%↑) 등은 각종 규제에도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충북 역시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곳이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25%를 기록했다. 충북 역시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방 평균보다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특히 때 아닌 훈풍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던 청주(0.25%↑)는 조정대상 지역 선정 이후에도 방사광가속기와 소부장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의 각종 개발 호재로 연일 고공행진중이다.

청주 상당구(0.25%↑), 서원구(0.29%↑), 청원구(0.24%↑), 흥덕구(0.22%↑) 등 청주 전 지역의 가격이 올랐다.

◆대전= 대전은 지난주보다 매매 가격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0.19%를 기록했다. 이는 5대광역시 평균(0.22%) 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다만 대전은 지난달에 이어 6월 1주(0.22%↑) 등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곳 역시 규제지역임에도 혁신도시 지정 등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 상승으로 동구(0.27%), 중구(0.23%), 서구(0.17%), 유성(0.17%), 대덕(0.14%) 등 전지역에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반면 세종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세종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을 키운 셈이다.

세종의 경우 올해 초부터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호가 높아지며 거래성사가 어려워졌고 그 영향으로 가격 인상폭이 줄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매물 누적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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