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다음 주부터 시행할 유치원과 초·중·고 전면 등교에 대해 학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청주지회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인터넷으로 학부모(1천154명)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충북도교육청의 전면 등교 계획에 대해 83.1%가 찬성했다. 반대는 16.9%에 그쳤다.

전면 등교를 찬성한 학부모들은 부분 등교, 원격수업을 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중복 응답)으로 기초학력부진 등 학력 저하(67.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터넷 중독 및 정서활동 장애(44.9%), 불규칙한 생활습관(27.1%), 공교육 불신 및 사교육 팽창(17.7%), 돌봄공백 및 학부모 부담 가중(17.2%) 순으로 응답했다.

전면 등교를 반대하는 이유(중복 응답)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63.5%), 집단감염 발생시 대책 부재(61.8%), 15세 이하의 청소년이 맞을 수 있는 백신 안전성 미확보(28%), 교사의 백신접종 미완료(15.8%), 학교방역 불신(3.8%) 등으로 조사됐다.

전면 등교 후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교과수업 집중 보충(73.7%)이 가장 많았고, 생활습관 교육 강화(17.1%),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프로그램(5.7%), 정신건강 치료지원(3.2%)이 뒤를 이었다.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학력 저하를 온라인 수업과 부분 등교의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등교수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직업계고 전면 등교를 시행했고, 오는 21일부터는 교육부의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에 따라 학교별로 준비 기간을 운영하는 형태의 전면 등교를 유치원과 초·중·고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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