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다섯번째 맞교환 앞두고 김인 現 국장 복귀 확정
李지사, 국가철도망 발표 앞서 교류중단 고심 알려져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DB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인사교류 자리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3급 부이사관)'이 내달 교체를 앞두고 있지만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인사교류 중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도와 국토부는 2017년 고위직 인사교류를 시작한 뒤 다섯번째 맞교환(국토부 과장-충북도 국장)을 앞두고 있다. 인사교류기간은 1년이다.

인사교류 중단설이 거론되고 있는 배경은 국토부가 이달 말 확정·고시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청주 도심 통과 노선 반영을 놓고 분위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반영이 되지 않을 경우 국토부 인사교류를 중단하겠다고 이시종 지사가 사석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토부 발표 결과에 따라 이 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초안에는 청주 도심을 통과해 청주국제공항으로 연결하는 노선이 제외된 채 충청권 광역철도에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만 반영됐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 자원인 김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오는 7월28일자 국토부 복귀가 결정된 상황이다. 후임 인사 작업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위직 인사교류는 국토부와 충북도 모두 필요로 하고 있고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에도 충북도의 지역현안인 '철도'나 '교통' 분야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적임자를 추천받아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부 고위직 인사교류는 충북 진천출신 김희수 당시 국토부 수도권정책과장이 첫 테잎을 끊은 뒤 진천출신 이창희 당시 부동산개발정책과장, 비(非)충북출신 남일석 당시 도시재생역량과장이 거쳐갔고 지난해 7월 경북출신 김인 당시 철도안전정책과장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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