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도가 도내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을 일제접종한 이후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97.4%의 높은 양성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앞서 지난 5∼6월 도내 458개 농가(한육우 263, 젖소 151, 염소 44)를 대상으로 항체형성여부를 조사했다.

백신 일제접종 4주가 지난 이후 소와 염소가 대상이며, 농가별 5두씩 무작위 샘플을 채취, 2천290마리 항체 조사를 마쳤다.

그 결과 2천231두(97.4%)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판정됐다. 김영진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발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백신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며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가축을 사육중인 농가는 백신접종 시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해 모든 개체에 올바른 방법으로 빠짐없이 백신접종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2016년 3월 구제역 마지막 발생 이후 현재까지 5년 이상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소와 염소 일제접종과는 별도로 돼지의 경우 상시접종을 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 양돈규모의 명성대로 백신항체양성률 전국 1위(96.2%)를 연중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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