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윤석열 정책포럼 등 출범
여·야 충북 보수·진보층 회원 모집 활발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내년 대선 전초전이나 마찬가지인 유력 대권주자 지지모임 결성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권 후보로 추대하려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다음 달 정세균 전 총리, 원희룡 제주지사와 관련한 모임도 출범할 예정이어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지지층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진보·개혁 성향의 교수·전문가, 시민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포럼 '청명'이 지난 16일 출범했다.

청명은 이재명 지사의 정책지원을 수행하는 단체로 이달 안에 100명까지 조직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같은 성격인 대전·충남·세종의 '금강'과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20일에는 지역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 등 946명이 발기인과 회원으로 참여한 '충북민주평화광장'도 진영을 꾸렸다.

충북민주평화광장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조직으로 지난 6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충주민주평화광장이 발족했다.

이낙연 전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신복지 충북포럼'은 지난 5월 27일 생겼다. 같은 날 이 전 총리의 팬클럽인 '연승클럽' 충북발대식도 개최됐다.

또 다른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모임도 충북에 조직을 갖췄다.

'국민후보윤석열추대행동연대(윤추연)'는 지난 17일 도청 앞에서 출범식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대권후보로 추대한다고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회원 4천 명을 보유하고, 충북은 150명 정도 회원을 두고 있다고 윤추연은 전했다.

다음 달에는 정세균 전 총리의 팬클럽 성격인 '우정포럼'도 충북에 만들어진다. 지난 10일 제주에서 조직을 꾸렸고, 일정을 조율해 내달 발대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한 도의원은 "우정포럼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고, 7월에는 충북우정포럼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지난 17일 서울에서 발족한 원희룡 지사의 팬클럽인 '프랜즈원'도 내달 충북에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 지지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은 대구에서 창립 행사한 뒤 다음 달 충북에서 발대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 기초의원은 "보수 진영으로 꼽히는 원희룡과 유승민을 지지하는 모임이 7월에 충북에도 만들어질 것"이라며 "보수층을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8대 대선 때는 '박사모' '문사모' 등 여야 후보를 지지하는 조직이 충북에 10여 개에 달했다.

경선을 거쳐 정당별 최종 후보자가 나오면 더 많은 조직을 결성,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들을 외곽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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