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시대가 변화면서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연령이나 성별, 가치관에 따라 그 대상은 다양하다. 공통점이라면 자신만을 위한 행복한 가치 추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헌 옷을 새롭게 꾸미거나 오래된 가구를 새 가구로 재탄생 시키는 것도 자신만의 노력이다.

이 중 하나가 리폼(reform)이다. 리폼은 제품을 고쳐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뜻한다. 오래된 의류나 가구 등을 수선해 신제품을 구매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알뜰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소비 전략이라 해도 될 듯 싶다. 어떻게 생각하면 새로운 형태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하나는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이다. 제품을 다시 자원으로 만들어 새 제품의 원료로 이용하는 일이다. 코랄 베르두고는 이를 "버려진 물건을 본래 모습 그대로 혹은 약간 변형하여 사용 가능하게끔 처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손가락과 핸드폰과 있으면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택배가 넘쳐난다. 예전에는 포장재 안의 아이스팩은 그냥 쓰레기 수거함으로 직행했다. 페트병도 다시 사용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은 전국 자치단체에서 폐페트병이나 아이스팩을 활용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충남도는 지난 4월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과 고품질 재활용체계 구축을 통한 재생원료 시장 확대를 위해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비와이엔블랙야크, 스파클과 손을 잡았다. 홍성군도 행정복지센터 11개소 및 공동주택 26개소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폐자원을 활용한 자치단체의 움직임이 환경보호는 물론 폐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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