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6.7%

대권도전을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 /중부매일DB
대권도전을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청의 대표 주자로 충청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충청민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전국을 무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지만 안방에서 조차 오르지 않은 지지율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오마이뉴스, JTBC 등이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지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기타로 분류되면서 존재감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하는 정례 조사에서 양 지사의 이름을 꾸준히 찾을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의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1.5%다. 같은 기관에서 조사 발표한 지난달 1.7%와 비교해 0.2%가 빠진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5% 미만의 지지율에서 나오는 등락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양 지사가 101명이 응답한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물을 받아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충청권에서의 양 지사의 적합도는 6.7%로 이재명 경기지사 27.8%, 이낙연 전 대표 12.0%, 추미애 전 장관 9.0%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조사 당시 양 지사의 충청권 적합도는 2.6%로, 이번달과 비교할 때 충청권에서 2.6배 가량 높아진 것이지만 연일 각종 단체에서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 충남의 상황을 반영할 때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 지사 캠프에서는 당내 경선일정이 확정되고 오는 27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집중 홍보가 이뤄질 경우 지지율을 당내 5위권 안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 캠프 내에서 컷오프 통과 안정권으로 5위를 보고 있고 컷오프를 통과하면 반등을 놀일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 지사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 후보가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역할론에 보다 비중을 두고 홍보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2.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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