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정, 노형욱 국토부장관 답변 '긍정 해석'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속보= 충청권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반영 요청에 대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답변을 놓고 충북 민·관·정계는 24일 '청신호'가 켜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노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의 관련 질의에 "철도노선의 성격, 효율성뿐만 아니라 충청권광역철도로서의 기능 이런 정책적인 면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6월 24일자 9면 보도>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이두영 공동대표는 이날 "우리 주장과 요구를 받아들여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국토부는 그동안 청주도심통과 노선을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노 장관이)광역철도로서의 기능을 언급했다"고 주목하고 "광역철도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청주도심 통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은 충북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 김종기 철도팀장은 "노 장관이 언급한 성격·효율성·기능·정책이란 키워드는 도심통과를 비중 있게 검토한다는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효율성의 경우 기존 충북선보다 도심을 통과해야 이용 시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책적인 감안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고려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특히 노 장관은 그동안 국토부가 지하철화 해야 하는 청주도심 통과노선에 대해 지적했던 비용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 장관의 답변을 이끌어낸 정정순 의원은 "국토부가 청주도심 통과노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며 "도심통과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최종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주 중 철도산업위원회를 열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최종 심의하고, 7월 첫째 주 확정·고시할 전망이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 등을 두고 최종 반영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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