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청포도, 2kg당 평균 6만5천원선

영동군 심천면 포도사랑하우스 남기남(35) 씨가 시설 하우스에서 샤인머스켓을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영동군 심천면 포도사랑하우스 남기남(35) 씨가 시설 하우스에서 샤인머스켓을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포도사랑하우스 남기남(35) 씨의 시설 하우스에서 탐스러운 빛깔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시설 포도 샤인머스켓이 이달 중순께부터 농협유통센터 및 개인상회를 통해 출하되고 있다.

출하량은 하루 400kg정도이다.

샤인머스켓은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향이 좋아 일명 '망고포도'라고 불린다.

현재 샤인머스켓의 평균 출하가격은 2kg당 평균 6만5천원선으로 전국 최고가를 자랑한다.

남 씨가 재배한 시설 포도는 열매솎기를 하고 있는 노지포도보다 4개월 가량 빠르게 소비자들을 찾아가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건강먹거리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9월경까지 수확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 씨는 2만6천m²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샤인머스켓을 재배하고 있으며, 매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과 농업인대학 포도학과를 수강하면서 포도 재배기술을 향상시키는 등 고품질 포도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2016년부터 2년간 추진한 지역농업특성화 기술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무인방제시스템 및 역량강화 교육, 체험농장 기반 마련으로 6차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제초작업 생력화 기기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노동력 절감과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농가의 노력과 정성, 군의 체계적 지원과 관심이 조화돼, 이곳 포도는 맛과 향 등 남다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영동군은 포도의 고장이라 불리며 포도 재배가 지역농업경제의 핵심인 만큼, 지속적인 농가 현장컨설팅을 통해 현장 애로기술을 청취하면서 하우스 포도재배의 문제해결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380ha 면적에서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며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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