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권 100년 명운 좌우할 '초대형 철도 프로젝트' 확정
신규 광역철도중 연장·사업비 독보적 1위… 필요성·효과성 증명
"조속한 철도 건설 위해 4개 시·군 행정협의체 구성 추진에 박차"

송기섭 진천군수와 김보라 안성시장, 임택수 청주부시장, 임종철 화성부시장 등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이 안성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 발표를 환영했다. 사진은 송기섭 군수의 환영 연설 모습. / 진천군 제공
송기섭 진천군수와 김보라 안성시장, 임택수 청주부시장, 임종철 화성부시장 등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이 안성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 발표를 환영했다. 사진은 송기섭 군수의 환영 연설 모습.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앞장서 추진해 온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최종 확정돼 충북 중부권 100년 명운을 좌우할 '초대형 철도 프로젝트'의 서막이 열리게 됐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와 김보라 안성시장, 임택수 청주부시장, 임종철 화성부시장 등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은 안성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최종계획 발표에 대해 열렬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회견에는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을 비롯해 김성우 진천군의회의장,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신원주 안성시의회의장, 박정희 청주시의회부의장, 심상경, 조천호 철도유치민간위원회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4개 시·군 주민들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북혁신도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안성시, 화성시 동탄역에 이르는 78.8km 구간을 34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광역 철도를 품게 됐다.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는 총 43개 1천230km의 신규 노선이 포함돼 약 54조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그 중 신규 광역철도 노선은 총 20개로 수도권내륙선은 신규 광역철도 중 연장이 가장 길고 사업비도 2조 2천 466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만큼 수도권내륙선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성을 중앙정부에서도 깊이 공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방도시이자 철도 사각지대에 위치해 철도 이용 기회가 전무했던 진천 지역 주민들은 이번 정부 발표를 더욱 반기고 있다.

실제 이번 노선을 처음 기획하고 제안한 진천군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수도권과 중부권의 상생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기위해 2년여 기간 동안 중앙정부, 국회의 문을 수없이 두드려왔다.

무엇보다 충북도, 경기도,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 등 5개 지방정부와의 모범 협치모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며 이번 노선의 최종계획 반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천군은 정부 계획 최종 반영이라는 큰 수확물을 얻은 만큼 사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발 빠른 움직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천군은 수도권내륙선의 조기 착공과 중요 사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내륙선 공동추진 지자체에 4개 시·군 행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했다.

특히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이 제20대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교통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수도권내륙선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됨으로써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검증, 국가예산 투입 결정, 노선결정 기본계획 수립,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따라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는 지역간 균형발전과 철도 소외지역에 대한 포용성장, 그린뉴딜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노선이자 나아가 진천군을 비롯한 중부권 100년 명운이 걸린 노선"이라며 "오늘의 역사적이며 감격스러운 정부의 발표를 새로운 철도길을 열기 위한 여정을 새롭게 출발하는 쉼표로 받아들이며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단계의 과제를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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