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균형… 성평등 인식 개선 문화 확산 '한 뜻'

천안시가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시 민관학 저출산 공동대응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시 민관학 저출산 공동대응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는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시 민관학 저출산 공동대응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에는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학(11), 기업(18)의 실무담당자와 직장맘지원센터, 새로일하기센터,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천안시지부, 천안시 성평등 전문관 등 다수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의 가족친화제도, 대학의 결혼·출산에 대한 노력 등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수렴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요 실천과제를 논의하고 구체화했다.

특히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 바쁜 대학생에게 결혼·출산 문제는 우선순위 밖에 있으므로, 결혼·출산의 의무를 강조하기 보다는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인구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강의, 학점 등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 기업 참여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천을 시작할 때"라며,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회사 차원에서 진심을 다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기업대상 가족친화제도 공모 및 프로그램 지원, 온 오프라인 노무상담 및 교육 제공, 정부정책 신속 알림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새일센터는 여성경력단절 예방과 취업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자녀더갖기운동천안지부는 천안좋은아빠단 사업을 소개했으며, 천안시 성평등 전문관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내용을 주제로 릴레이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종기 복지문화국장은 "저출산은 지역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극복 가능한 문제이므로 기업, 대학과 함께 일·가정 균형 및 가족친화정책 추진, 결혼?출산·성평등 인식개선과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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