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조정대상 선정 불구 고공행진… 흥덕구 0.38%·서원구 0.36%↑

국토교통부가 오는 19일을 기해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청주를 비롯해 경기·인천·대전을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다. 사진은 최근 과열양상을 빚은 청주 오창지역 아파트단지. / 김용수
국토교통부가 오는 19일을 기해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청주를 비롯해 경기·인천·대전을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다. 사진은 최근 과열양상을 빚은 청주 오창지역 아파트단지.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 등을 중심으로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4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충북은 지난주 대비 0.30%, 충남은 0.26%, 대전은 0.20% 각각 올랐다. 반면 세종은 0.03% 하락했다.

◆충남·북=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충북과 충남은 이번주 역시 가격이 올랐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30%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인상률인 0.2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때 아닌 훈풍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던 청주(0.31%↑)는 조정대상 지역 선정 이후에도 방사광가속기와 소부장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의 각종 개발 호재로 고공행진중이다.

청주시 흥덕구(0.38%↑)가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고 그 뒤를 서원구(0.36%↑), 청원구(0.25%↑), 상당구(0.21%↑) 등 전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충남·북 평균 아파트 가격 오름세 평균과 지역별 오름세 그래프. (단위 : %)
충남·북 평균 아파트 가격 오름세 평균과 지역별 오름세 그래프. (단위 : %)

충남 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26%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인 0.29%보다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으나 수도권 및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중 제주와 충북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가격이 급등한 세종의 풍선효과로 천안(0.30%↑), 논산(0.24%↑), 공주(0.20%↑)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대전= 대전은 지난주보다 매매 가격 인상률은 상승폭을 키운 0.20%를 기록했다. 다만 5대광역시 평균(0.22%) 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대전 동구(0.29%)는 지역 내 개발사업 기대감 영향 있는 판암·용운동 위주로, 중구(0.26%)는 산성·문화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구(0.22%)는 교육환경 양호한 둔산지구와 갈마·관저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 반면 세종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세종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을 키운 셈이다.

세종의 경우 올해 초부터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호가 높아지며 거래성사가 어려워졌고 그 영향으로 가격 인상폭이 줄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매물 누적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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