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물전쟁의 핵심 '100년 미래' 좌우할 먹거리 부상

일라이트 원석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충북 영동군의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에서는 영동의 일라이트 매장량은 수백만톤에서 5억톤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광물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영동군의 일라이트 광물 세계 최대 매장량은 매우 흥미롭다.

특히 영동군의 일라이트는 다른 불순물들과 뭉쳐있지 않아 타 지역에 비해 순도가 훨씬 높아 세계 광물자원 전쟁의 핵심으로 부각받고 있다.

영동군은 무한한 일라이트 산업의 잠재력을 깨우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고 있다.

일라이트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벤처기업 등이 입주해 일라이트 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편집자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

일라이트는 운모형태를 지닌 점토광물로 중금속 흡착, 항균효과, 원적외선 방사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광물이다.

일라이트는 현대 과학에 의해 점차 그 신비한 효능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지만, 이미 조선시대 의관 허준이 편찬한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과 중국의 주지림이 편찬한 의서 본초용법(本草用法​)에서 그 효능이 활용되어 왔던 치유의 약토(藥土)이다.

일라이트 광물은 효능에 비해 매장 분포는 넓지 않다.

세계적으로 영동군을 비롯해 미국 펜실베니아와 일리노이, 캐나다 퀘벡, 중국 사천성 등에 매장돼 있다..

 

영동 일라이트 '순도 높고 안정성 검증'

영동군의 일라이트 산업이 고무적인 것은 다른 불순물들과 뭉쳐 있지 않아 타 지역에 비해 순도가 훨씬 높다는 점이다.

일라이트에 대한 생물학적 안정성, 세포독성검사, 방사능 안전성 검사에 대한 검증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영동에서 채취한 일라이트의 방사능 수치는 최대검출가능 방사능 농도보다 현저히 낮게 나와 안정성 면에서 검증이 완료돼 일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 개발의 문이 활짝 열렸다.

분만 아니라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효과, 원적외선 방사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광물로 친환경 및 천연소재로서 일라이트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각종 연구용역 결과가서 나오고 있다.


 

일라이트 효능 입증과 상용화 기술 개발 박차

영동군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일라이트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일라이트 광물의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와 상용화 제품 개발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다.

세계 최초로 일라이트를 액상 형태로 추출해 항산화 및 탈취 효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연구 결과와 토양의 물리·화학성 개선 효과도 입증해 농업 분야에서도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영동군은 일라이트의 가치에 주목하고, 군정방침인 경제의 활력화에 맞춰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영동 일라이트 상표 출원, 브랜드 마케팅 착수

영동군 내 일라이트 광산은 4곳이며 연간 2천500여톤을 생산한다.

일라이트 업체만 8개에 달하며 건강침대, 온수매트, 찜질기, 비누, 소금, 혼합음료, 화장품, 사료보조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1류(토질개량제, 비료 등), 제3류(기능성 화장품용 스킨케어제, 바디로션 등), 제19류(건축자재, 타일재 등)를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한낱 돌에 불과했던 일라이트가 고부가가치를 지닌 물질로 인정을 받고 더 많은 분야에 활용돼 영동을 거점으로 한 일라이트가 지역에 맞는 브랜드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 2023년 완공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영동군은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국비 98억원을 확보했다.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는 영동산업단지 내 연면적 8천254㎡, 지상 4층, 40실 규모로 건립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사업자 등이 입주해 활발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시설을 갖춘 다층형 집합건축물이다.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은 1차년도 국비 1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150억원(국비 98억, 도비 26억, 군비 26억)이 투입된다.

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3년 완공되면 일라이트 활용 소재산업 육성과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에 무수히 많이 매장되어 있는 일라이트는 영동군의 미래 100년 먹거리 핵심사업을 뛰어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일라이트 관련 기업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일라이트 산업을 향후 영동군 미래100년 먹거리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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