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위한 명품도시 '도약'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하늘아래 편안한 도시 천안. 천안은 명실상부 충남의 수부도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는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코로나19 방역망 구축을 위해 충남 최초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 운영, 무료검사 확대 등으로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코로나 사태 속 신수도권 시대를 꿈꾸고 있는 천안시의 기업투자 유치 성과, 시민 중심 추진 사업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코로나19 속 기업투자 유치 역대 성과=인구 70만의 도시인 천안시는 명실상부 충남의 수부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도 천안시의 성장은 진행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천안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시에 따르면 올해 천안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거나 공장 준공 또는 증설로 천안시에 투자한 업체가 모두 28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69개 기업보다 12개 늘어난 규모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통신 130개, 조립금속기계 104개, 식품 24개, 섬유가공 23개 등의 순이다. 유치한 기업들이 투자한 금액은 1조 622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고용 인원은 4천547명, 부지 면적은 125만 617㎡이다.

시는 올해 투자협약 체결 또한 국내외 기업 합산 22개사가 참여하며 역대 가장 많은 투자기업 수, 투자금액, 고용인원을 창출해냈다고 평가했다.

국내기업 투자협약에는 16개사가 참여해 투자금액 8천111억 원, 고용인원 1천711명을 달성했다. 국내기업 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기업의 국내 진출과 추가 투자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 기존 외국인 투자기업의 증설 및 해외기업 투자 유치에서도 기록할 만한 성과를 냈다. 천안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외투기업은 6개사로, 투자금액은 1천134억 원, 고용인원은 305명에 달한다.

현재 천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건은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유치로 보고 이를 위해 민간과 1조 8천억원을 투자해 동남구 6개, 서북구 4개 총 10개의 산업단지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시민 중심 행정 실현=천안시가 전국 최초 대규모 재난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지난 달 15일 아산시·평택시·안성시·진천군 자원봉사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재난재해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 및 자원봉사 활동 교류 증진을 위한 천안시 연접 시군 자원봉사센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국 최초로 3도 5시군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한 이번 협약은 올해 태풍 도래 및 집중호우 시기가 다시 찾아오기 전 대규모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및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자원봉사센터 간 공동 협력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재난재해 발생 시 대응·복구와 안전 관리 및 이재민 보호 등의 상호 협력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최초로 천안형 심야버스도 운행한다. 시는 생활권 확대와 생활방식의 다변화로 밤늦은 시간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전철과 고속철도, 고속버스 등과 시내버스 간 종료시간이 맞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제기돼 심야버스를 운행하게 됐다. 심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할 천안형 심야버스 '10번' 노선은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천안아산역, 천안역, 터미널 등 주요 도심지역을 운행하는 양방향 순환노선을 운영한다. 심야버스 요금은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교통카드 사용 시 어린이 700원, 청소년 920원, 성인은 1천500원이다.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 아동학대의 선제적인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바디캠'을 착용하고 아동학대 조사업무도 실시한다. 바디캠은 신체 일부에 카메라를 달아 사건 현장을 촬영하는 일종의 영상기록 장비다. 시는 향후 아동학대 폭력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대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기업 유치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고도기술 수반 및 대규모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우수 기업 적극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의 혁신과 소통 행정으로 시민 중심의 행정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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